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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글 <나답게 살 용기>

by dh4321 2025. 7. 3.

이번 글에서는 기시미 이치로의 책 <나답게 살 용기>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나답게 살 용기

 

책 <나답게 살 용기>의 줄거리

<나답게 살 용기>는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가 아들러 심리학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삶을 분석하며, ‘타인의 기대에 휘둘리지 않고 자기 인생을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의 전작 <미움받을 용기>와 철학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이 많지만, 이 책은 보다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으로 독자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책의 전반부에서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얼마나 ‘타인의 시선’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왜 사람들은 자기 뜻과는 다른 삶을 선택하게 되는지, 왜 ‘좋은 사람’이라는 덫에 걸려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지에 대해 아들러 심리학적 시선으로 천천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중반부로 들어서면 ‘나답게 사는 삶’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생은 타인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라는 명제를 중심으로, 자기중심적인 삶과 이기적인 삶의 경계를 짚고 있지요. 이를 통해 독자는 ‘자유롭게 사는 것’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이해하게 되고, 실제로 자율적인 삶을 선택하기 위한 조건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후반부에서는 자신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인 질문들과 실천법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는가?’, ‘지금 내가 내린 결정은 나의 의지에서 나온 것인가?’ 등 자아 성찰을 유도하는 질문들이 반복되면서, 독자는 점점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연습을 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타인 중심’에서 ‘자기 중심’으로 삶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평

<나답게 살 용기>는 단순한 자기계발서라기보다는, 철학적인 깊이와 심리학적인 구조를 함께 갖춘 실천적 지침서로 다가오고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기시미 이치로 특유의 담백하고 명료한 문체는 독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날카로운 질문을 통해 내면의 벽을 허물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점은, ‘자기답게 산다’는 말을 너무나 쉽게 반복하는 시대에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정직하게 짚어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지 타인의 기대를 무시하면 되는 게 아니라, 그동안 타인의 기대에 익숙해진 나 자신을 먼저 이해하고, 그것을 내려놓는 과정을 통해야 비로소 ‘나답게’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요. 책을 읽는 내내 느껴지는 것은, ‘자기 인생을 책임진다는 것’은 감정적인 결단이 아니라 아주 이성적인 선택이라는 점입니다.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는 무책임하거나 도망치는 방식이 아니라, 자기 삶에 대한 성찰과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 책은 ‘자기다움’이라는 말을 개인주의적으로만 해석하지 않도록 돕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므로, 자기다움이란 곧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도 균형 있게 설 수 있는 힘임을 강조하며, 공동체 감각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자율성’을 제안하고 있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얻었던 지혜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지혜는 바로 ‘남의 인정을 통해 나를 증명하려는 습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칭찬’은 내 자존감의 주된 연료처럼 작동하고 있었고, 그 칭찬을 받기 위해 내 삶을 조율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명확히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둘째로 마음에 새긴 지혜는, ‘문제는 현실이 아니라 내가 그 현실을 해석하는 방식’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는 아들러 심리학의 기본 철학이기도 한데, 같은 상황을 두고도 누군가는 고통 속에서 무기력하게 주저앉고, 또 다른 누군가는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는 점에서, 현실보다 중요한 건 ‘나의 태도’임을 깊이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셋째로 얻은 통찰은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는 기술’이었습니다. 우리는 흔히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것을 미덕이라 여길 때가 많지만, 이 책은 그런 자기소모적 태도에서 벗어나야 진정으로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거리두기가 사랑일 수 있고, 거절이 배려일 수 있다는 말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나답게 살 용기>는 '변화'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무리한 자기계발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천천히 나를 마주보고, 조용히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일상의 훈련이 진짜 변화라고 알려주고 있지요.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읽는 것으로 끝나는 책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계속해서 꺼내 읽고 싶어지는 책으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